나는 널 보았고 너도 날 알아봤지
낯설지 않았어
함께 보던 지점 그 어느 끝도
닿지 못했지만
우리는 마치 공전하는 두 개의 행성처럼
함께 하고 있었어
아무것도 전할 수 없어도
너의 온기를 느꼈지
다른 시간 속 너와 나는
이렇게 멀어져 있지만
우리는 항상 하나 같은 세계를
꿈꾸고 있어
서로가 숨 쉬는 다른 흐름 속에서
정해진 간격과
그 사이를 채우는 너와 나의 믿음
두렵지 않았어
우리는 마치 공전하는 두 개의 행성처럼
함께 하고 있었어
아무것도 전할 수 없어도
너의 온기를 느꼈지
다른 시간 속 너와 나는
이렇게 멀어져 있지만
우리는 항상 하나 같은 세계를
꿈꾸고 있어
나는 널 보았고 너도 날 알아봤지
